(동양일보 정래수 기자) 충청권 4개 시.도가 물관리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로 대응하기 위해 맞손을 잡았다.

대전.세종.충남.충북 등 충청권 상생 협력기획단은 지난 2일 세종시청에서 '충청권 수자원의 합리적인 배분.이용을 위한 중장기 계획 최종 보고회'를 했다.

이번 보고회는 충청권 상생 협력을 위한 올해 공동 연구용역 결과를 살피고자 마련했다.

연구는 유역통합관리 차원의 객관적인 공급·수요량 평가를 바탕으로 충청권 용수 배분·이용 계획을 보완하기 위해 추진했다.

참석자들은 충청권 수자원 현황, 수요량과 공급량에 대한 예측, 충청권 수자원 의사결정 시스템 방안 등에 대해 공유했다.

충청권 4개 시.도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충청권 수자원의 효율적 배분.이용뿐만 아니라 가뭄 등 자연재해 시 대체수원 확보에 힘을 모을 계획이다.

이택구 대전시 기획조정실장은 “세계 물개발 보고서에 물 자체는 충분하나 물의 이용과 관리, 분배 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꾸지 않는 한 물 부족은 계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며 “물 문제 해결을 위한 충청권의 공동 대응에 더 많은 노력과 투자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고기동 세종시 기획조정실장도 "해를 거듭할수록 물 수요는 늘고 공급은 줄어드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물 안보가 국가과제로 인식되는 상황에서 충청권 자치단체가 지역 주민들을 위해 지혜를 모아나갈 것"이라고 했다. 정래수 신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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