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주민 예산낭비, 전임 군정 흔적지우기 지적

(동양일보 박유화 기자) 부여군이 도시브랜드 ‘러블리부여’(Lovely Buyeo)를 사용한지 2년도 않돼 추상적이고 대표성이 미흡하다는 이유로 새로운 브랜드로 바꾸려는 움직임이 일자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 예산 낭비, 지난 전임 군정 흔적지우기,라는 지적이다.

지난 2016년 제작돼 각종 홍보물, 인쇄물, 광고물, 기념품 등에 사용돼 온 부여 도시브랜드‘러블리부여’는 (사)한국브랜드경영협회 주관,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브랜드지수에서 지자체 도시브랜드 역사관광부문 2년 연속 고객감동지수 1위를 수상한바 있다.

그러나 군은 새로운 브랜드 제작을 위해 최근 청사 내 ‘러블리부여’ 로고 제거작업을 벌렸다

군은 “지역의 다양한 심벌 마크가 추상적인 이미지를 담고 있어 농산물브랜드로 유명한 ‘굿뜨래’브랜드 이미지를 위축시키고 있는 것 아닌가”라는 준비위원회 일부위원 및 A모 군의회의원의 지적 등을 참고해 충남연구원의 지원을 받아 세로운 도시브랜드제작을 위한 연구 개발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소식을 뒤 늦게 접한 일부 주민들은“ 도시브랜드를 손바닥 뒤집듯 하루 아침에 없애면 예산낭비하는데다 그동안 쌓아온 브랜드 이미지만 순식간에 훼손하는 것 아니냐”며 이는 결국 전임 군정의 흔적지우기 이니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한편, 일부 주민은 “‘러블리부여’(Lovely Buyeo)는 세계유산 도시이자 백제역사문화도시로서의 지역적 특성과 상징성이 부족하다는 느낌”이라며 “지역 이미지에 부합하는 참신한 브랜드 제작은 고려할만 하다 ”고 했다.

한편, 군 관계자는 “일부 지역에선 브랜드 제작에 수억의 예산을 투입하기도하지만, 군의 경우 예산은 투입하지 않고 역사문화지역의 이미지에 걸 맞는 새로운 브랜드 제작을 검토하고 있다" 고 했다.부여 박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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