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우가연·행단연서회, 한류문화 우간다서 펼쳐

한·우간다 수교 55주년 기념 공식행사에 참석한 양국 관계자들과 공연·시범단원들이 행사가 끝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양일보 윤규상 기자) 충주지역 문화예술단체인 행단연서회와 우륵가야금연주단이 ‘한·우간다 수교 55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한국 전통문화를 소개하는 공연을 성황리에 끝마쳤다.

5일 지역 문화예술계에 따르면 두 단체는 지난달 18~23일 우간다 수도 캄팔라에서 열린 ‘한국영화제’와 ‘한·우간다 수교 55주년 기념 공식행사’에 참석해 한국 전통문화를 소개했다.

충북문화재단 국제교류 공모사업에 선정돼 주 우간다한국대사관 초청으로 지난 달 19일 우간다국립국장에서 열린 한국영화제 행사에서 두 단체는 한글 서예 퍼포먼스와 가야금 공연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행단연서회는 주 우간다한국대사관 내 한국문화홀에서 회원작품 27점을 전시, 한국서예를 통한 한글을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고, 전시된 작품을 한국대사관에 기증했다.

이와 함께 수교기념 식전행사에서 1000여명의 캄팔라 시민과 현지교민들을 대상으로 족자·부채 한글이름 써주기, 한지 탁본체험, 전통민화 부채 만들기 등의 다양한 체험을 진행했다.

이어 열린 본 행사에서 우륵가야금연주단은 아리랑과 강강수월래, 오봉산타령 등을 선보였다.

두 단체 회원들은 아프리카 현지 음악대학을 방문해 전통 타악 연주회를 감상하고 전찬덕 행단연서회장은 즉석에서 ‘아프리카음악대학’ 한글 현판을 휘호, 현판식을 갖기도 했다.

전찬덕 회장은 “이번 활동을 계기로 가야금과 아프리카 전통악기 연주의 상호 전수를 위한 캠프 운영 방안을 논의했다”며 “우리 문화를 아프리카에 전파하고 향후 인적교류 계기를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충주 윤규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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