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 동막골, 오감만족 농촌축제 성황

동막골 주민들이 풍물놀이로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동양일보 박호현 기자) 청양군내 오지마을인 목면 본의2리 동막골 노인들이 야심차게 준비한 ‘2018년 동막골 번데기 농촌축제’(추진위원장 박흥규)가 300여명의 주민 및 관광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4일 본의2리 마을회관 일원에서 열렸다.

동막골 번데기 농촌축제는 노인들이 대부분인 동막골에서 ‘한평생 열심히 살아온 동네 어르신들의 주름이 마치 번데기와 같다’는 것을 주제로 한 축제다.

축제는 마을 노인들이 직접 연습한 주민 공연, 동네 한마음 민속경기, 노래자랑 등 각종 볼거리와 함께 직거래장터 등을 운영하면서 마을주민들이 소박하고 친근한 농촌 특유의 정겨운 광경을 연출하는 동네 화합의 장이 됐다.

특히, 동막골 주민들이 직접 준비한 ‘동막골 번데기 주름들의 우화 공연’의 화려한 부채춤은 보는 이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고, 행사 내내 축제장은 사람들의 말소리, 웃음소리로 가득 찼다.

박흥규 추진위원장은 “시끄러울 일이 없던 조용한 동네가 하루종일 북적북적하니까 공연연습으로 쌓인 피로도 말끔히 사라지고, 기분이 하늘을 날듯이 좋다”며 “올해 부족한 것은 내년에 채워 더욱더 알찬 축제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청양 박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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