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극단적 선택 정황이나 범죄 혐의점 없어” 단순사고 결론

(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속보=최근 청원구 내수읍 오근장역 인근에서 열차에 치여 숨진 20대 남녀는 철길을 건너려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 ▶11월 1일자 3면.

청원경찰서는 지난달 30일 발생한 무궁화호 사고 열차 블랙박스 확인 결과 A(27)씨와 B(여·22)씨가 철길을 건너려고 한 장면을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제주가 거주지인 A씨와 B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6시 27분께 청주공항에서 약 2.2㎞ 떨어진 버스 정류소에서 하차했다.

버스에서 내린 직후 B씨는 청주공항에 전화를 걸어 자신이 예약한 제주행 비행기(오후 6시 15분)의 탑승 시간 등에 대해 문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와 B씨는 농로를 따라 청주공항 방향으로 걸어간 뒤 내수읍 오근장역 부근에서 철길을 건너다가 무궁화호 열차에 치여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로 파손된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포렌식 수사를 한 뒤 열차 사고사로 사건을 종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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