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말 폐원 신청을 낸 은성유치원 학부모들이 5일 충북도교육청을 찾아 '폐원을 막아달라'고 요구했다.

(동양일보 곽근만 기자) 폐원을 결정한 청주 은성유치원 학부모들이 충북도교육청을 찾아 폐원을 막아달라고 요구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은성유치원 학부모 10명은 5일 도교육청을 찾아 "은성유치원에 아이가 다니고 있는데 다른 곳으로 분산 배치될 경우 적응에 어려움이 있다“ 며 "설립자를 설득해 은성유치원 폐원을 도교육청에서 막아달라"고 요구했다.

또 "오창 지역에 유치원이 많지만 이 유치원의 교육 환경이 가장 좋다“ 며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등으로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높다“ 고 말했다.

학부모 방문 외에도 도교육청 해당부서에는 폐원을 설득해달라는 전화가 잇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은성유치원에서 내년 2월말 폐원을 신청해도 학부모들의 2/3동의를 받아야 한다.

교육부가 전국 시도교육청에 시달한 지침에 따르면 행정처분 당시의 법령을 기준으로 하는 '처분시법주의'를 적용받아 11월1일 폐원 인가 심사중 사안도 이 같은 지침을 따르게 된다.

은성유치원의 폐원도 학부모들의 동의를 받아야 해 폐원까지는 험로가 예상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유치원 폐원시 학부모들의 동의가 필요하다"며 "은성유치원도 학부모 동의를 받아야 페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곽근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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