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댐 수몰민들의 실향의 아픔을 달래기 위한 망향제

(동양일보 박호현 기자) 보령시는 6일 보령댐 애향박물관에서 수몰민과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4회 보령댐 수신제(망향제)를 개최했다.

미산면 수신제추진위원회가 주최하는 이 행사는 보령댐 수몰민들의 애환을 달래고 면민의 무사안녕과 번영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실향민들은 이 행사를 통해 고향에 대한 향수와 아픔을 함께 나누어왔다.

정원춘 부시장은 “내 고향은 물론 조상 대대로 삶의 터전을 잃었다는 슬픔이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었으면 한다”며 “실향의 슬픔을 나와 내 후손이 보다 발전하고 윤택한 삶을 살아나갈 수 있는 원동력으로 삼아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보령댐 ‘애향의 집’은 수몰지역의 환경과 생활상 등 자료를 전시해 역사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보령 박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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