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일 보령시장, 충청산업문화철도 행정협의회서 도민 역량 결집 강조

김동일(맨왼쪽) 보령시장이 충청산업문화철도 행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동양일보 박호현 기자) “보령선(충청산업문화철도)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B/C(비용편익비)가 다소 낮게 나타났지만, 국토균형발전과 백제문화권의 부흥, 환황해시대 대중국 관광과 경제 등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사업으로 추진해주길 적극 건의해야 한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6일 세종시청에서 열린 충청산업문화철도 행정협의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보령시를 비롯한 세종특별자치시와 공주시, 부여군, 청양군은 물론, 충청남도민의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또 “보령선은 단순히 5개 시·군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장항선·경부선·충북선·태백선·동해선과 연결돼 동서횡단철도가 완성하게 되고, 역사·문화·산업·관광까지 아우를 대역사가 될 것”이라며 “서남권 도시 간 지역균형 발전은 물론, 노선에 해당되지 않는 논산과 계룡 등 백제문화권과 서산·태안·당진·서천 등 해양관광도시에 이르기까지 충남 모든 지역이 시너지 효과를 분명히 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 편성 기조가 SOC 투자 축소 기류가 뚜렷한 상황에서 해당 시·군과 충남도민의 염원을 모아 완벽한 논리개발과 공감대 형성으로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주길 바랐다.

보령선으로 불리는 충청산업문화철도는 1조9635억원을 투입, 보령에서부터 시작해 부여와 청양, 공주를 거쳐 세종시 조치원역까지 89.2㎞ 구간을 연결하는 사업으로 남북 교통축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균형이 심했던 동서축의 확대로 국가철도망 확충을 통한 동서간의 인적·물적교류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충청산업문화철도의 사전타당성조사 연구용역은 서울시립대 산학협력단과 동해기술공사가 공동으로 수행하고 있으며 △지역현황조사 및 관련계획 검토 △노선대안 검토 및 최적노선(역사포함) 선정 △열차운영계획 분석 △수송수요 추정 및 사업비 산출 △경제성 △재무성 △정책성 △국토균형발전성 분석 및 최적의 사업추진 방안 등을 마련하고 있다. 보령 박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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