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 당 3250만원 지원 …충전소 5곳 설치

(동양일보 최재기 기자) 천안시는 친환경자동차 보급 확대의 일환으로 2030년까지 수소연료전지차 1300대를 연차적으로 민간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수소연료전지차는 내연기관차와는 달리 엔진이 없어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고 공기정화기능이 있어 공기 중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친환경자동차로, 한번 충전으로 609km 주행이 가능하다.

시는 2020년까지 승용차 1000대, 시내버스 300대 등 총 1300대의 수소연료전지차를 보급하고, 충전소 5곳을 구축하기로 했다. 지난해 수소차 3대를 보급한 시는 올해 2대를 보급하기로 하고, 충전소 1곳을 구축 중이다.

1대 지원금은 3250만원이다. 지원대상은 2018년 1월 1일 이전 천안시에 주소를 둔 만18세 이상 시민 또는 관내 기업·법인·단체로 개인은 세대 당 1대, 기업·법인·단체는 1업체 당 1대를 신청할 수 있다.

지원 대상 차종은 현대자동차 넥쏘로다. 차량 가격은 6890만~7220만원이지만 3250만원을 지원받으면 3878만~4229만원(세금 포함)에 수소차를 구입할 수 있다.

수소차 보조금 지원 신청을 원하는 시민은 현대자동차 대리점을 방문해 신청서와 구비서류를 작성하면 된다. 대리점은 오는 15~16일 천안시에 서류를 제출하게 되며, 신청자 수가 보급대수 2대를 초과하면 공개추첨을 통해 보급대상자를 최종 결정한다.

김재구 천안시환경정책과장은 "수소연료전지차 1대가 1시간 운행하면 성인 49명이 필요한 공기를 정화할 수 있는 등 대기오염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며 ”수소차 운행에 차질이 없도록 시간당 5대, 1일 50대를 충전할 수 있는 수소충전소를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천안 최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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