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83% 통합에 찬성 내년 3월부터 운영

(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보은 회인초와 회인중이 내년 3월부터 통합 운영된다.

보은교육지원청(교육장 박준석)은 지난 1일 회인초와 회인중 학부모를 대상으로 회인초·중 적정규모학교 육성에 대한 찬반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학부모 40세대의 83%인 33세대가 통합에 찬성했다고 6일 밝혔다.

보은교육청은 이에 따라 내년 3월 1일부터 회인초와 회인중을 통합해 운영할 계획이다.

적정규모학교 육성기준에 따르면 학부모·동문회·지역주민 등과 협의해 추진하고, 1면(面)1교(校)유지 원칙(분교장 포함), 학부모 60% 이상 찬성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설문조사 당시 회인초는 6학급 47명, 회인중은 2학급 9명으로 적정규모학교 육성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충북도내에는 초·중 통합학교가 제천 한송초·중, 수산초·중, 덕산초·중, 청풍초·중 등 4개교가 있으며 모두 시설폐쇄형이다.

그러나 회인초·중은 충북에서 처음으로 시설 미폐쇄형으로 운영하게 된다. 따라서 학교시설은 그대로 두고 학생들도 현재의 교실에서 수업을 받게 된다.

보은지역은 저출산 노령화추세에 따라 학생 수가 감소하면서 초등학교 15개교 중 13개교가 소규모학교로 분류돼 있다.

교육부는 통·폐합학교 교육여건 개선비 10억을 지원해 교육복지 등에 사용토록 하고 있다.

박준석 교육장은 “이번 적정규모학교 육성 추진을 통해 교육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보다 정상적인 교육과정이 운영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구성원들이 더욱 소통하고 화합해 농촌지역 적정규모학교 육성의 모범적인 사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보은 이종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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