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김근형 교수팀 "근육 조직재생에 기여할 것"
(동양일보 김홍균 기자) 국내 연구진이 실제 근육처럼 한 방향으로 자라는 나노 근섬유 기술을 개발했다.
성균관대 김근형 교수·여미지 대학원생 연구팀은 근육세포가 자라는 방향을 제어할 수 있도록 전기유체공정을 업그레이드했다.
생체 친화적인 하이드로겔에 가공성이 우수한 물질을 첨가한 바이오 잉크를 개발했다.
여기에 전기장을 더했더니 미세한 패턴을 갖고 한 방향으로 자라는 섬유 다발이 구현됐다.
세포 섬유 다발 지름은 70∼100㎛에 불과하다.
이 나노 근섬유의 초기 세포 생존율은 90%를 넘겼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기존 전기유체공정에서 세포가 사멸되는 문제를 극복했다는 뜻이다.
여기에 더해 3D 세포 프린팅 공정보다 세포 배열과 분화 등 세포 활동이 3배 정도 좋았다.
김근형 교수는 “전기유체공정을 이용해 세포가 포함된 나노섬유를 배열시킨 첫 사례”라며 “인체 골격이나 심장근육 조직재생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사업(중견연구) 지원으로 수행했다.
성과를 담은 논문은 재료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스몰(Small) 표지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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