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오천항 키조개 축제 9일 개막, 다양한 이벤트 풍성

키조개 요리

(동양일보 박호현 기자) ‘2018 오천항 키조개 축제’가 오는 9~11일 보령시 오천항 수산물센터 일원에서 개최된다.

오천항키조개축제 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보령 9미(味)인 키조개를 활용한 다양한 먹거리와 다채로운 볼거리로 관광객들에게 오감만족의 기회를 선사한다.

이번 행사는 9일 오전 11시부터 개막식 및 중국서커스 기예단 공연과 키조개 까기 대회가, 10일에는 품바공연 및 주부가요열창, 11일에는 품바공연과 악기연주 등이 펼쳐진다.

보령 오천항은 전국 키조개 생산량의 60~70%를 차지할 만큼 대표적인 키조개 산지로 인근 식당에서는 잠수부들이 직접 채취한 100% 자연산 키조개를 이용한 샤브샤브, 꼬치, 구이, 무침, 회, 조개전 등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해초와 함께 건강에 좋은 저칼로리 음식으로 알려져 있는 키조개는 몸을 이롭게 하는 각종 무기질과 비타민이 많이 함유돼 있으며, 아연, 칼슘, 철 등 미네랄 성분이 다른 어패류보다 높아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키조개를 강정식품으로 애용해 왔다.

특히, 키조개는 아연이 100g당 12.8㎎이나 함유돼 있는 아연의 보고(寶庫)로 갑상선 호르몬과 인슐린, 성호르몬 등 각종 호르몬들의 작용에 필수적이다.

또한 단백질과 타우린이 풍부하고 피를 깨끗하게 하는 정혈작용도 있어 산후 조리나 피로 회복에 좋으며 술에 혹사당한 간장을 보호하는데도 유용한 수산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축제가 열리는 오천항에는 과거 조선시대 충청도 수군절도사영이 있는 충청수영성과 천주교 순교성지 갈매못, 백제시대 정절의 상징인 도미부인 사당 등 볼거리가 풍부하고, 연안은 수심이 얕고 바람의 영향이 적어 바다낚시 장소로 유명해 전국에서 관광객과 낚시꾼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보령 박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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