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참교육학부모회 편한교복 전환 설문조사 98% 찬성

세종참교육학부모회는 지난달 세종교육축제 기간에 편한교복 전환 필요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수 1157명 중 1133명이 찬성한다고 응답해 찬성률 9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세종참교육학부모회는 지난달 세종교육축제 기간에 편한교복 전환 필요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수 1157명 중 1133명이 찬성한다고 응답해 찬성률 9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동양일보 신서희 기자) 세종시 학생들의 제복식 교복이 불편함을 주고 있어 편한교복으로 전환해야 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세종참교육학부모회는 지난달 세종교육축제 기간에 편한교복 전환 필요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수 1157명 중 1133명이 찬성한다고 응답해 찬성률 9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응답자 중 학부모가 817명으로 가장 많은 찬성의견을 냈으며 학생 210명, 기타 45명, 교직원 18명 순이었다.

반대의견을 낸 응답자는 24명에 불과했다.

편한교복이 필요하다는 의견에는 “아이들이 의자에 앉아 있는 시간이 긴데 현재 교복은 아이들의 성장에도 문제가 되는 것 같다”, “너무 꽉 조여서 불편하다”, “한창 클 아이들에게 답답한 셔츠와 넥타이, 꽉 조이는 교복바지, 따뜻하지 않은 비싸기만한 외투, 보여지기식 교복은 이제그만” 등 비효율적인 현재 교복에 대한 비판적 의견이 절대 다수를 이루었다.

특히 참교육학부모회는 편한교복으로의 선택은 학생들의 자율권 및 선택권의 보장이고 강제당하지 않는 청소년인권이라는 측면에서도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세종참교육학부모회는 편한교복으로의 교체를 위해 오는 19일 오후 5시 학생, 교사, 학부모회장연합회, 운영위원장연합회, 시교육청이 참여하는 ‘편한 교복을 위한 교육주체 토론회’를 열고 공론화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 후 세종시 내 각급 중.고등학교에 제안해 나갈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10월 26일 세종시의회에서는 무상교복과 관련 현물지원으로 “저소득층 학생 교복구입비 지원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을 발의하고 입법예고했다.

무상교복에 대해 현금지원의 경우 구매가격 상승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현물지원에 대한 학부모들의 의견이 있었다.

윤영상 세종참교육학부모회 대표는 "1차 구술 조사를 통해 현재 착용하고 있는 교복이 학생들의 학교생활에 불편함을 주고 학부모들 또한 교복 관리에 어려움이 있으며 학습에도 도움이 되지 못함을 알게 됐다"며 "서울을 비롯한 많은 광역시도에서 편한교복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는 상황에서 아이들에게 좀 더 따뜻하고 편한교복으로의 전환 논의는 세종에서도 공론화 돼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신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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