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신서희 기자) 세종시 내년도 예산안이 1조5516억원으로 편성됐다.

올해보다 3.2%증가한 가운데 전국 최초로 자치분권 특별회계를 만들고 KTX세종역 신설 연구용역비도 포함됐다.

KTX 세종역과 관련해 시가 따로 예산 안을 만든 건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8일 시에 따르면 내년도 세입·세출 예산안은 시민주권 특별자치시 실현, 사회책임 복지 구현, 상생하는 균형발전 등 시정 3기 목표 달성에 중점을 뒀다.

전체 규모는 올해 본예산보다 482억원 증가한 1조5516억원이다. 일반회계 1조1550억원, 특별회계 252억원 등이다.

세출예산 주요 사업을 보면 전국 최초로 자치분권특별회계로 159억원을 배정했다. 주민세 전액을 주요 재원으로 한다.

주민이 스스로 예산을 편성해 마을 자치 사업을 결정하고 추진하도록 한다.

소규모 주민숙원사업(123억원), 주민자치사업(14억원), 마을공동체 지원센터 설립(5억원) 등에 활용된다.

사회복지 분야에는 올해보다 621억원(21.7％)이 증가한 3483억원이 반영됐다.

민간어린이집 국·공립 전환에 40억원을 투자한다.

만 65세 이상 시민에게 지급하는 기초연금으로는 494억원이 들어갔다.

이 중 호남고속철도 세종역 신설 타당성 조사를 위한 연구 용역비 몫은 1억5000만원이다.

세종시는 오는 12일 개회하는 시의회에 2019년도 세입·세출 예산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세종 신서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