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율·아침거르는 비율·탄산음료 섭취율은 높아져 개선 필요

(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성장기에 있는 옥천지역 청소년들의 과일과 우유 섭취율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옥천군보건소는 지역 8개 중·고등학생 2093명의 건강행태를 분석한 2018년 옥천군 청소년 건강행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자료에 따르면 관내 청소년들의 1일 1회 이상 과일(최근 7일 동안) 섭취율은 2016년 16.2%에서 2018년 23.7%(충북 19.9%, 전국 22.2%)로 크게 증가했다.

1일 1회 이상 우유 섭취율도 2016년 34.6%에서 2018년 37.3%(충북 30.6%, 전국 25.0%)로 높아졌다.

주 5일(하루 60분 이상)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2016년 12.0%에서 2018년 14.3%(충북 13.1%, 전국 13.8%)로, 금연 시도율은 2016년 71.4%에서 2018년 72.7%(충북 71.5%, 전국 69.7%)로 각각 상승했다.

학교에서 연간 흡연예방교육, 식사습관 교육, 구강보건교육, 성교육, 안전교육 경험률이 각각 2016년 58.5%, 29.4%, 23%, 69.1%, 75.8%에서 2018년도에는 68.6%, 38.3%, 37.8%, 76.3%, 87%로 높아지며 건강행태 개선을 위한 각종 교육률도 대부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비만율(BMI 기준)이 2016년 15.8%에서 2018년 16.2%로 높아졌으며 주 5일 이상 아침식사를 거르는 비율도 2016년 29.3%에서 2018년 36.7%로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1일 3회 이상 채소 섭취율은 2016년 13.6%에서 2018년 10.4%로 감소, 주 3회 이상 탄산음료 섭취율(최근7일 동안)은 2016년 32.3%에서 2018년 36.9%로 상승해 식습관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군보건소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아동·청소년 비만 싹싹! 건강 쑥쑥! 사업’에서 좋은 성과를 보였던 신체활동 등은 계속 추진하고 다소 미흡했던 식습관 개선을 위한 영양교육 등은 더욱 더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군보건소 관계자는 “교육효과를 높이기 위해 앞으로 체험식 프로그램 비율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올해 옥천군 청소년건강형태조사는 전국 단위 비교 분석을 위해 매년 교육부,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가 직접 수행하는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지와 동일한 설문지를 사용했다.

조사항목은 식생활, 신체활동, 비만, 정신건강 등 15개 영역, 123개 문항으로, 조사결과 107개 지표가 산출됐다. 옥천 이종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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