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한종수 기자) 세종대왕 초정 행궁 상량식이 9일 청주 청원구 내수읍 초정리 공사 현장에서 열린다.

상량식은 대들보 위에 대공을 세운 후 최상부 부재인 상량을 올리면서 축원문이 적힌 상량문을 봉안하는 의식이다.

세종대왕이 1444년 눈병을 치료하러 초정에 행차해 123일간 머무른 행궁을 재현하는 이 공사는 지난 3월 시작됐다.

초정 행궁은 3만8006㎡에 연면적 2055㎡ 규모로 재현된다.

진입·행궁·숙박·공원 등 4개 영역으로 나뉘어 조성되며 총사업비는 155억 원이다.

진입 영역에는 광장과 안내센터, 어가를 전시하는 사복청, 무기를 전시하는 사장청이 조성된다.

행궁 영역에는 야외 족욕체험이 가능한 원탕 행각, 탕실, 침전, 편전, 왕자 방, 수라간, 전통찻집, 집현전이 들어선다.

숙박 영역에는 관람객이 이용할 수 있는 전통 한옥 6동 12실이 건립되며, 공원 영역은 산책로와 연못, 축제공간으로 꾸며진다.

시는 내년 8월까지 공사를 마치고 준비 과정을 거쳐 2020년 1월 개방할 계획이다. 현재 공정률은 30%다.

시 관계자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관광 콘텐츠를 발굴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충청권 대표 관광지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한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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