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대산석유화학단지 대기보전 특별대책지역 지정을 위한 토론회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양일보 장인철 기자) 국내 3대 석유화학단지중 하나인 서산시 대산공단 주변에 대한 대기보전 특별대책지역 지정을 촉구하는 목소리 커지고 있다.

서산시와 서산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시민들의 이같은 요구를 반영해 '대산지역 대기보전 특별대책지역 지정을 위해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대산석유화학단지는 1988년부터 서산시 독곶․대죽리 일원 1516만㎡부지에 조성된 산업단지로 한화토탈, LG화학, KCC, 현대오일뱅크, 롯데케미칼 등 5개사를 포함한 60여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이로 인한 대기오염물질 배출 및 교통혼잡 등으로 1조2000억원 가량의 사회적 비용이 발생하지만, 해당 산업단지에서 납부하는 지방세는 국세의 1%에 불과해 지역주민의 불만과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한 대기질 개선 노력과 주변지역 지원 방안마련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토론회는 신성대 신기원교수가 좌장을 맡아, 정연앙 서해안기후환경연구소장의 ‘서산시 대기환경의 체계적인 관리방안’ 주제로 발제에 이어 정금희 충남보건환경연구원 대기평가과장, 안효돈 서산시의원, 김종호 한서대 환경공학과 교수, 이종현 현대오일뱅크 환경팀장, 조환익 여수환경운동연합 정책국장, 신현웅 서산시민환경협의회 공동대표가 토론자로 나섰다.

토론에서는 대기환경영향조사 필요성 및 대기보전 특별대책지역 지정의 조속한 시행, 화학사고 예방 및 대기환경 개선을 위한 민관협력 등 대산지역의 대기질 개선을 위한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대규모 공장 증설 등으로 대산지역 오염원의 총량이 급격하게 증가했고, 석유화학단지 특성상 휘발성이 강한 오염물질로 인한 주민의 건강이 우려돼 대산지역에 신속한 대기보전특별대책지역 지정이 필요하다”며 “대산지역 대기질 개선을 위해 시민-행정-기업이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노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서산 장인철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