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15일 대체로 포근…큰 일교차는 주의”
충청권 내륙 아침 1~3도…손난로 등 추위 대비
12일 전국 맑아…오전엔 초미세먼지 ‘한때 나쁨’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올해 ‘수능한파’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평년보다 포근한 수능

기상청 중기예보에 따르면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5일 전국적으로 구름이 다소 있겠지만 대체로 맑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기온도 모두 영상권 날씨를 보이겠다.

경남과 부산 등은 9~18도, 대구·경북 8~16도, 강원 영동 7~14도, 광주·전남 5~16도 등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수험생들이 한파로 인한 어려움을 겪진 않겠다.

내륙인 충청권도 대체로 포근하지만 아침에는 조금 쌀쌀하겠다. 이날 충청권 아침 최저기온은 대전·청주 3도, 세종·홍성 1도 등 1~3도가 되겠다. 낮 최고기온은 대전 16도, 세종·청주 15도, 홍성 14도 등 14~16도로 평년보다 2~4도가량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수능한파는 없겠으나 10도 이상 큰 일교차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따라서 두꺼운 옷 한 벌을 입기보다 쉽게 입고 벗을 수 있는 얇은 옷을 여러 겹 입어 온도변화에 맞춰 조절해야 한다. 쌀쌀한 1,2교시를 대비해 손난로 등을 미리 준비하는 것도 좋다.

실제 수능한파는 자주 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993년 첫 수능 이래 수능일 최저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것은 1997년, 1998년, 2001년, 2006년, 2010년, 2014년, 2017년 등 7번에 불과했다. 26번의 수능 중 네 번의 한 번 꼴로 한파가 오는 셈이다.

가장 추웠던 수능일은 1997년 11월 19일로 청주의 수은주가 영하 4.7도까지 떨어졌고, 이듬해도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3.6도를 기록했다. 2000년대 들어 가장 추운 수능은 지난해 11월 23일로 청주는 최저 영하 1.5도, 대전 영하 2.4도였다.

2015년 11월 12일에는 청주의 낮 최고기온이 18도까지 올랐다. 당시 대전의 한 낮 기온은 19.4도, 서울·광주는 21도까지 치솟아 ‘포근한 수능’이었다.

●오전 초미세먼지 ‘나쁨’

12일에는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전남과 경남, 제주는 흐리고 아침까지 비가 오는 곳이 있고, 강원영동은 오후부터 비가 내리겠다.

당분간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크고, 내륙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도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각별히 주의해야겠다.

기온은 다소 내려가겠다. 충청권 아침 최저기온은 청주·대전 5도, 아산·부여 4도, 세종·충주·천안·홍성 3도, 제천 1도 등 1~6도, 낮 최고기온은 부여 15도, 청주·대전·세종·충주 14도, 천안·제천·홍성·아산 13도 등 13~15도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당분간 비 소식 없고 기온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세먼지는 전국에서 ‘보통’ 수준을 회복하겠다. 다만 오전에 초미세먼지가 ‘한때 나쁨’ 농도를 보일 수 있다. 이도근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