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고 및 전문대학, 기업체의 취업・구인지원 담당자 간담회 개최

(동양일보 임재업 기자) 충북도는 9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충북도 청년일자리 미스매치 해소를 위한 간담회를 갖고 청년 취업활성화 및 기업 인력난 해소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는 도 경제통상국장, 교육청 직업교육담당 장학관, 특성화고 취업부장교사, 전문대학 취업담당자, 기업체 대표, 일자리 유관기관 관계자 등 25명이 참석했다.

특성화고 취업담당교사들은 “경기침체 및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고졸 일자리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2017년 제주도 현장실습생 사망사고 이후 현장실습 제도가 강화되면서 특성화고 학생들의 취업이 더욱 어려워졌다.”며 “고졸채용 기업 인센티브 제공방안 및 지역 고졸 인재 채용 할당제 도입 등을 적극 검토해 줄 것”을 건의했다.

또한 전문대학 취업담당자들은 "기업채용과 구직자 간의 눈높이 차이가 크다"며, "중소기업의 임금, 고용환경, 복지 등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한 중소기업 인사담당자는 “중소기업 임금이 낮다 보니 20대 구직자들은 ‘차라리 도심지역에서 정해진 시간만큼 아르바이트해도 그 돈은 받는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이들이 나중에 가정을 이뤄 장기적인 미래를 생각할 때나 중소기업을 찾아오니 중소기업은 늘 구인난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회사 관계자는 “청년 구직자들, 미래 구직에 나설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취업설명회 등을 해보면 이들이 중소기업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은 것 같았다. ‘우리 회사 좋다’고 홍보를 해도 믿지 않는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맹경재 경제통상국장은 “당면한 일자리 문제에 대한 일선 현장의 목소리를 공유하고, 해결 방안을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며 “민선7기 충북도는 지역청년 인재와 기업 간 미스매치 해소를 위한 일자리 시책을 내실화 하는데 더욱 힘써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충북도는 특성화고 및 대학생 취업역량 강화사업, 청년 일자리 우수기업 육성, 충북행복결혼공제사업,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 등 일자리 시책추진을 통해 청년 고용률 제고 및 기업 인력난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임재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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