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2023년 준공 '속도'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오송화장품산업단지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는 11일 오송화장품산단 조성사업이 한국개발연구(KDI)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이번 예타 조사에서 사전 종합평가(AHP)와 비용편익분석(B/C)이 각각 0.605점, 2.62점을 받았다.

경제성·정책성·지역균형발전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AHP와 비용대비 경제성을 따지는 B/C가 각각 0.5점, 1점을 넘으면 사업 시행이 바람직한 것으로 해석된다.

도는 그동안 기업체를 직접 방문해 다수의 입주의향기업을 확보하고, B/C요인을 면밀히 검토한 후 논리를 개발하는 등 조사에 적극 대응함으로써 높은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

이 사업이 예타 조사를 무난히 통과함에 따라 사업 추진의 가장 큰 고비를 넘게 됐다.

도는 오송산업단지 내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6대 국책기관과 충북 화장품임상연구지원센터 등의 인프라를 활용해 화장품산업클러스터를 조성, 오송을 'K-뷰티' 세계화의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이 사업을 추진했다.

도는 신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이번 달부터 산업단지 지구지정 및 개발계획 관련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도와 LH는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상정리‧공북리 일원에 총사업비 2025억원을 투입해 산업단지 85만1244㎡를 조성할 계획이다. 2020년 하반기 보상 착수, 2021년 착공, 2023년 준공이 목표다.

도 관계자는 “국토중심의 KTX오송역, 청주국제공항, 오송 1‧2‧3생명과학단지와 연계한 경쟁력 있는 화장품산업단지 조성으로 오송은 명실상부 K-뷰티 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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