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에서 열린 15회 고마나루전국향토연극제 참가…무대기술상·연기상도 받아 3관왕

영동의 향토극단 도화원이 지난 3~10일 공주문예회관에서 열린 15회 고마나루전국향토연극제에서 작품대상 등 3관왕을 차지했다.

(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영동군 심천에 둥지를 틀고 활동하는 향토극단 극단도화원(예술감독 박한열)이 지난 3~10일 공주문예회관에서 펼쳐진 15회 고마나루전국향토연극제에서 작품대상을 비롯해 무대기술상, 연기상을 휩쓸며 3관왕을 차지했다.

전국에서 30개 단체가 참가신청서를 제출한 고마나루전국향토연극제에서 극단 도화원의 ‘열두 개의 달’은 본선에 오른 대전 극단 홍시의 ‘홍영감’, 전북 극단 둥지의 ‘조선간장-기억을 담그다’, 부산 극연구집단 시나위의 ‘뿔’, 전남 극단예창작다함의 ‘사랑바위무가’, 경기 극단 예성의 ‘판놀음-방촌전’과 경연을 벌인 끝에 작품대상과 함께 무대기술상(초강국악기 강금식 악기장)과 남자 연기상(손건우·박연 役)을 거머쥐었다.

뮤지컬 열두 개의 달은 충북문화재단 자유기획부문 공모에서 우수작품으로 선정돼 지난 5월 국악체험촌과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에 특별공연으로 초청되기도 했다.

극단도화원 예술감독이자 극작가인 박한열 작가가 직접 희곡을 쓰고 연출을 맡았다. 열두 개의 달은 우륵 왕산악과 함께 한국의 3대악성이자 국악의 아버지로 잘 알려진 악성 난계 박연선생의 음악적 삶과 사랑이야기를 소재로 한 창작 뮤지컬이다.

극단 도화원은 지난 9월에도 충북 시군특화사업공연으로 선정됐던 뮤지컬 ‘나랏말싸미’를 국악체험촌 우리소리관과 보은문예회관 무대에 올려 관객에게 감동을 안겨주며 박수갈채를 받았다. 영동 이종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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