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6일 12.6t에 이어 12월까지 40여t 수출, 2억여원 수입

충북 단양군 소백산 기슭에서 생산된 단고을 죽령사과가 지난 3∼6일 12.6t을 대만에 수출한 데 이어 12월까지 40여t을 수출한다. 사진은 수출을 격려하는 류한우 군수와 조합 관계자 모습.

(동양일보 장승주 기자) 충북 단양군 소백산 기슭에서 생산된 단고을 죽령사과가 국내시장은 물론 대만시장에서도 큰 인기를 끌면서 수출이 이어지고 있다.

군에 따르면 단양과수경영자영농조합은 지난 3∼6일 12.6t을 대만에 수출한 데 이어 12월까지 40여t이 수출 길에 오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단고을 죽령사과의 올해 수출물량은 60t이 넘을 것으로 전망되며 2억여 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조합은 내다봤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비교적 작황이 좋아 60t 이상 수출은 무난할 것으로 보여 농가 소득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류한우 군수도 최근 단양과수영농조합의 출하 현장을 방문해 관계자들을 직접 격려했다. 단고을 죽령사과는 일교차가 큰 해발 350m 이상의 고지대에서 생산돼 색깔이 선명하고 저장성이 좋은 게 장점이다.

석회암지대 황토밭에서 자라 품질이 우수하고 맛과 향이 뛰어나 국내시장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1996년부터 대만 등 동남아시장에 처음 수출되기 시작한 단고을 죽령사과는 뛰어난 품질을 경쟁력으로 해마다 수출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

초기 수출물량은 12.3t에 불과했지만 지난해까지 누적 수출물량만 1426t에 달할 만큼 단양을 대표하는 수출효자 농산물로 성장했다.

군 관계자는 "단양의 5대 농·특산물 중 하나인 죽령사과는 20여 년간 대만에 수출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명품 농산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단양 장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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