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 8곳 전문점 지정·입체간판 제막

12일 열린 ‘청산 생선국수 음식거리’ 선포식에서 김재종 옥천군수 등 참석인사들이 입체간판 제막식을 갖고 있다.

(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생선국수의 본고장으로 잘 알려진 옥천군 청산면의 생선국수 음식거리가 모습을 드러냈다.

청산 생선국수 음식거리 추진위원회(위원장 이갑기)는 12일 청산면 다목적회관에서 주민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산 생선국수 음식거리’ 선포식과 함께 입체간판 제막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 주민들은 풍물놀이와 색소폰동호회 공연, 초대가수 공연을 마련해 ‘생선국수 음식거리’ 탄생을 자축했다.

선포식과 제막식을 마친 후 생선국수 전문점으로 지정된 음식점은 무료시식회를 열고 대외적인 홍보에 나섰다.

청산면은 메기, 빠가사리 등의 민물생선이 풍부해 예로부터 이를 이용한 음식이 잘 발달해 왔다.

주민들은 주변 보청천에서 잡은 물고기에 야채와 갖은 양념을 넣고 푹 끓여 매운탕을 만들어 먹었으며 여기에 쌀 대신에 면을 넣은 것이 청산 생선국수의 시초가 된 것으로 전해진다.

옥천군은 지난 3월부터 청산면 교평리와 지전리의 음식점 8곳을 생선국수 전문점으로 선정하고 도비 등 1억15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 이 일대를 ‘청산 생선국수 음식거리’로 이름 붙였다.

골목 중심가에 홍보 조형물을 설치하고 식당 위치를 알리는 팻말도 세웠다.

군은 이곳이 새로운 음식관광 명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선포식에 참석한 김재종 옥천군수는 “지역 대표 음식인 생선국수를 특화할 수 있는 음식거리가 청산면에 조성된 것을 무척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청산면의 뿌리 깊은 역사와 함께 지역의 대표 관광자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옥천 이종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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