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박유화 기자) 17회 부여군민대상 선정을 놓고 심사위원을 맡고 있는 지역예술단체장이 심사위원에게 로비를 하는 등 추천된 같은 소속 전임단체장 선정에 깊이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로비를 벌이고 있는 예술단체장 A씨는 해당분과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고 있어 공정한 심사가 의문시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부여군민대상은 부여군이 군민화합과 지역발전에 헌신한 군민을 발굴, 애향심과 자긍심 고취를 위해 2년마다 지역사회개발, 사회윤리, 문화·예술, 체육, 애향봉사 등 5개 부문을 선발 선정해 오고 있다.

부여군민대상위원회에서 추천된 후보자를 대상으로 각 부문별 1명을 선정해 시상하지만, 해당자가 없을 경우 시상하지 않고 있다.

군은 올 부여군민대상 후보자를 지난 10월 31일까지 추천·접수받았다. 그 결과 적십자봉사단체를 통해 폭넓게 봉사활동을 펼쳐온 L씨가 애향봉사부문에, 한국예총부여지회장과 부여문화원 부회장 등을 맡으면서 지역문화예술 활동을 벌여온 K씨가  문화예술부문 후보에 각각 추천됐다.

물의를 빚고 있는 문화에술단제장 A씨는 오는 14일 부여군민대상 심사위원회를 앞두고  K씨 선정을 위해 심사위원에게 전화, 메시지 등의 적극적인 로비를 벌여 눈총을 사는가 하면 해당분과 심사위원으로 공정한 심사가 의문시 되고 있다.

주민들은 심사위원이기도 한 A씨는 후보자 K씨와 한국예총부여지회장 전·후임자로서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2년 전 16회 부여군민대상 후보에 K씨가 추천되었으나 당시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던 A씨는 “문화예술인들은 부여군민대상을 받으면 안 되느냐”고 소리를 높이며 불만을 표출한 바 있다.부여 박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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