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는 12일 시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18년 똑똑세종 제안콘서트’를 열고, 우수 시민제안을 시상하고 똑똑세종 실험실 성과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동양일보 신서희 기자) 올 한 해 세종시민이 제안한 생활정책 중 '학생 능동형 봉사활동'이 최우수 과제로 선정됐다.

세종시는 12일 시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18년 똑똑세종 제안콘서트’를 열고, 우수 시민제안을 시상하고 똑똑세종 실험실 성과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시민이 직접 사회문제를 해결해 정책화하는 똑똑세종 실험실 ‘슬기로운 세종생활’ 진행과정을 발표하고, 각 과제에 대한 현장 무선투표를 실시했다.

이날 발표에서는 똑똑세종 실험실 ‘슬기로운 세종생활’ 참가자들이 지난 2개월간 실험 진행 중 겪은 애로사항, 결과를 극복하는 과정 등의 발표는 참석한 많은 시민들의 공감을 얻었다.

발표 직후에는 현장에 마련된 무선투표기를 활용해 현장 투표를 실시, 진행된 서면심사 결과와 함께 평가에 반영해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도전상을 가렸다.

최우수상을 받은 ‘학생이 스스로 계획하는 능동형 봉사활동’은 자신의 취미나 진로에 맞는 봉사활동을 실천하는 과제로, 봉사활동의 수요-공급이 일치하지 않는 문제점을 해결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학생들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오디오북 제작이나 불법광고물 제거·홍보 캠페인 등 자신들의 진로와 관련된 분야에서 열정적으로 활동해 자원봉사와 진로체험이라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었다.

이어 재활용을 통해 환경보호를 실천하는 ‘애물단지 현수막, 꿀단지 현수막’도 폐현수막을 차량 햇빛가리개, 벌초앞치마, 수목주머니 등 다양한 물품으로 재활용해 좋은 반응을 얻어 우수상에 올랐다.

이날 행사에서는 슬기로운 세종생활 발표 및 우수과제 시상식은 물론, 똑똑세종과 국민신문고를 통해 채택된 시민제안과 똑똑세종 실험실 시상식이 진행됐다.

똑똑세종 우수 제안자로는 ‘소화기 사용법 안내 알림’을 제안한 이진석(한솔동) 씨 등 13건이, 국민신문고 채택 제안 우수상은 ‘등록장애인 사망신고 행정절차 간소화방안’을 제안한 정순식 씨 등 2명이 선정됐다.

똑똑세종 실험실은 정책의 수요자인 시민이 제안하고, 제안을 직접 검증해 보는 세종형 제안제도의 실행방안으로, 올해 지방행정혁신 우수사례로도 선정됐으며, 내년에도 다양한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세종 신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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