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응 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아동문학가 삶 재조명

권태응 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 감자꽃 큰잔치 포스터

(동양일보 윤규상 기자) 충주 출신으로 독립유공자이며 아동문화가인 동천(洞泉) 권태응(權泰應·1918~1951) 선생의 삶이 연극으로 되살아난다.

충주시는 권태응 선생 탄생 100주년을 맞아 ‘동심의 시인 권태응’을 연극으로 부활시켜 선생의 삶을 재조명하게 된다고 13일 밝혔다.

연극 ‘동심의 시인 권태응’은 충주시가 주최하고 (재)충주중원문화재단과 권태응 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회가 공동 주관하게 되며, 감자꽃 큰 잔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동심의 시인 권태응’은 충주지역 극단 달래의 이억신 대표가 연출을 맡았다.

권태응 선생이 경성고보 시절 빼앗긴 조국을 되찾기 위해 투쟁하던 시기부터 동시에 전념하다가 유명을 달리한 마지막 순간까지 활동상을 극(劇)으로 표현했다.

지역출신 배우와 무용단, 합창단 등이 연극 무대에 올라 선생의 애국정신과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하게 된다.

연극 ‘동심의 시인 권태응’은 오는 18일 오후 4시 문화회관에서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공연된다.

권태응 선생은 항일 비밀결사운동을 벌이다가 1939년 투옥되기도 했으며, 지난 2005년 독립유공자로 추서됐다.

동요집으로는 ‘감자꽃’과 동요 ‘도토리들’과 ‘꽃모종’ 등의 작품을 남겼다.

감자꽃 큰 잔치는 오는 17~18일 양일간 충주문화회관에서 전시회와 음악콘서트, 문학상 시상식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17일 오후 2시에는 충주시청 탄금홀에서 학술세미나도 열린다.

시 관계자는 “뜻깊은 행사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선생의 독립정신과 문학에 대한 열정을 느껴보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 고 말했다.

충주 윤규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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