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안면도 어민들이 제철을 맞은 굴을 수확하고 있다.

(동양일보 장인철 기자) '바다의 우유'로 통하는 태안산 굴이 제철을 맞아 본격적으로 수확되고 있다.

태안군에 따르면 안면도 천수만 일대 창기7리 어촌계에서 하루 30여 명의 계원이 굴 채취에 나서 1인당 10kg 이상을 채취한다.

현지 직판가는 kg당 1만5000원 선으로 비교적 저렴한 데다 태안 굴의 상품 가치가 높아 주문량이 밀려든다는 게 어촌계의 설명이다.

이병준 어촌계장은 "태안산 굴은 알이 영글고 탱탱해 전국의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끈다"며 "김장철을 맞아 주문량이 늘어 어촌계원들이 매일 작업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태안산 굴은 글리코겐 함량이 많은 덕분에 소화흡수가 잘돼 어린이나 노약자에게 안성맞춤이며, 비타민과 미네랄은 물론 칼슘과 인, 철분 등 무기질도 풍부해 빈혈과 체력회복 등에 좋은 강장식품으로 꼽힌다.

태안 장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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