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선발대회서 대추 4년 연속 전 부문 석권…농촌교육농장 2곳 대상·우수상 차지

‘대한민국 과일산업대전’에서 최우수상을 받는 전형선씨가 자신의 농장에서 대추를 돌보고 있다.

(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보은지역 농업인들에게 상복이 터졌다.

보은대추가 농림축산식품부의 ‘대한민국 과일산업대전’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추품목에 주어지는 상을 모두 석권한데 이어 농촌교육농장 2곳이 대상과 우수상을 휩쓸었다.

한국과수농협연합회는 16일부터 18일까지 서울 킨텍스에서 열리는 ‘2018 대한민국 과일산업대전’에 앞서 과종별 심사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심사결과에 따르면 보은군 전형선(59·회인면·양지촌농원 대표) 씨가 최우수인 농축산식품부 장관상, 서병일(66·보은읍) 씨가 우수인 산림청장상, 김성환(49·보은읍) 씨가 장려인 산림과학원장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보은대추는 대추과종에서 최우수, 우수상, 장려상 3개 부문 모두를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 보은대추 품질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최우수상 수상자 전형선 씨는 30여년간 평균 당도 30브릭스 이상 되는 고품질 대추를 재배해 2.7㏊의 면적에서 대추 30t을 생산해 높은 수입을 올리고 있다.

송석복 산림녹지과장은 “이번 선발 대회를 통해 지리적표시 27호로 등록된 보은대추의 우수성과 옛 명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품질 대추 생산과 체계적인 관리로 보은대추의 명성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대표과일 선발전은 지난 2011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대회로 시상식은 16일 오전 11시 서울 킨텍스에서 열리며 수상품은 18일까지 이곳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보은지역 농업인들의 수상소식은 계속 이어졌다.

보은지역 농촌교육농장인 보은읍 가람뫼농장(대표 최생호)은 13일 농촌진흥청이 주관한 ‘2018 농촌교육농장 프로그램 경진대회’ 시상식’에서 대상, 내북면 산모랭이풀내음농장(대표 박찬규)이 우수상을 받았다.

대상을 차지한 가람뫼농장은 자연순환 유기농업에 바탕을 둔 ‘행복한 닭의 비밀’이란 프로그램으로, 우수상을 차지한 산모랭이풀내음농장은 1만5000평의 부지에서 다양한 동식물과 공존하는 ‘즐거운 농촌놀이터’라는 프로그램으로 수상을 하게 됐다.

가람뫼농장은 지난 10월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와 축산신문이 주최한 ‘2018년 축산가업승계 및 귀농 축산창업 우수사례 공모전’에서도 대상을 수상해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보은 이종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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