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뜸상 / 윤 우 진 청주 개신초 5
“우리말 더욱 아끼고 사랑하고 싶어요”

“시험날 문제가 어려 워서 으뜸상은 기대도 하지 않았는데, 작년 초 등부 으뜸상에 이어 올 해는 대회 최고점을 받 아 정말 기쁩니다. 앞으 로도 우리의 위대한 유 산인 한글을 더욱더 사 랑하고 우리말에 대해 더 많이 공부하고 노력 하겠습니다.” 청주 개신초에 다니고 있는 윤우 진(12·사진) 군은 이번 8회 동양일 보 우리말 글 겨루기 대회에서 작년 에 이어 2년 연속 초등부 개인 으뜸 상을 거머쥐었다. 윤 군은 “늘 하던 대로 한글 표현 에 관심을 두고 정확한 맞춤법을 항 상 확인하고 활용하는 습관을 지니 고 생활하고 있었는데, 상을 받게 되 어 기쁘고 행복하다.”며 소감을 전 했다. 평소 ‘우리말 글 겨루기’ TV 프 로그램을 즐겨보고, 가족들과 함께 올바른 언어표현에 대한 대화를 많 이 나눈다는 윤 군은 일상생활 속에 서 항상 관심을 기울이고 고민하는 습관을 대회 수상의 비결 로 꼽았다. 윤 군은 “평소의 생활 습관과 에서 치러진 대 회에 대비해서 더 꼼꼼히 준비하고, 또 우리말 글 관련 책도 여러 권 읽어 본 경험이 큰 도움이 되 었으며, 사전을 항상 지 니고 다니면서 궁금한 단 어는 그때그때 찾아보았다.”고 밝 혔다. 또 “저는 우리말 글 한글을 사 랑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그런 데 요즘 친구들과 놀다 보면 줄임말 이나 비속어 등 아름다운 한글을 변 형해서 이상하게 쓰는 친구들이 있 다.” 며 “제가 올바른 표현을 알려주 곤 하는데, 그 친구들은 어느새 습관 이 되어 고치기 힘든 것 같다”고 말 했다. 특히 윤 군은 비속어와 줄임말 들이 아무렇지 않게 사용되고 있는 현실에 대해서 안타까운 마음을 표 했다. 윤 군은 “더욱 많이 배우고 익 혀서 아름다운 우리말 글을 보존하 는데 큰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포 부를 밝혔다.

 

으뜸상 / 서 진 명 청주 복대중 2
“올바른 독서 습관이 으뜸상 비결이죠”

“우리말 글 겨루기 대 회에는 초등 4학년 때부 터 꾸준히 참여하고 있 는데 으뜸상을 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열심히 공부했 던 게 결실을 본 것 같아 매우 기쁘다.” 서진명(15·사진)양이 으뜸상을 탈 수 있는 이 유로 가장 먼저 꼽은 것은 꾸준한 참 여와 노력 그리고 독서이다. 꾸준한 독서를 통해 어릴 때부터 많은 책을 읽기 시작했고 지금까지 도 독서에 시간을 아끼지 않고 있다. 책에는 기본적으로 어법에 맞는 말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자연스 럽게 올바른 어법을 익힐 수 있어 우 리 말과 글을 공부하기에는 가장 좋 은 교본이 되는 것이다. 글자를 읽을 수 있다고 해서 누구 나 독서를 즐길 수 있는 것은 아니 다. 어릴 때부터 익혀온 바람직한 독 서 습관 덕분에 책을 가까이하면서 오랫동안 우리 말과 글에 대한 관심을 가진 것으로 으뜸상이 라는 좋은 성적으로 이어 진 것이다. 서양은 “공부 비결은 꾸준한 독서다. 어릴 때 부터 많은 책을 읽었고, 지금도 꾸준히 책을 읽고 있다. 책에는 기본적으로 어 법에 맞는 말들이 나오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올바른 어법을 익힐 수 있었고, 그런 식으로 배경지 식을 쌓아간 게 수상으로 결실을 본 것 같다”고 말했다. 더불어 매년 우리말 글 겨루기에 참여하면서 우리말에 대한 실력이 향상되는 것을 느꼈으며 뿌듯한 마 음을 가졌고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서양은 “내 꿈은 디자 이너다. 실용성 있고 멋있는 글꼴이나 우 리말을 사용한 디자인 등 우리말을 이용한 디자인을 하고, 나아가 디자 인으로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전 세 계에 알리는 데 조금이나마 기여하 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으뜸상 / 한 지 수 청주 대성고 2
“우리말 맞춤법 배울수록 흥미로워요”

“평소 관심이 있던 분 야에서 뜻깊은 상을 받 을 수 있어 기쁩니다. 초 등부터 중를 거쳐 고에 이르기까지 저를 지도 해 주신 많은 선생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청주대성고 2학년에 재학 중인 한지수(18· 사진)양이 8회 동양일보 우리말 글 겨루기 대회에서 개인 부문 최고상 인 으뜸상을 받았다. 한 양은 평소에도 우리 말과 글에 대한 사랑이 남다르다. 지난해부터 매년 실시되고 있는 ‘우리말 겨루기 대회’에 참여하고 있다. 또 교외 활동을 통해 ‘한글날 특집 도전 골드벨’에 참가하는 등 우리말 과 관련된 활동에는 모두 참여하고 있을 정도이다. 한 양은 “지금까지 쌓아 온 경험들 이 이번 대회에서 입상할 수 있도록 도왔다”며 “이번 대회에서의 입상은 지금까지 우리말을 사랑해 온 결실 이다”라고 말했다.
한 양이 우리말 맞춤법 을 관심을 두기 시작한 것은 어머니의 우리말에 관한 관심에서 시작됐다. 평소 올바른 우리말 사 용을 강조하는 어머니의 생각을 따라 관심을 끌게 된 것이다. 중 재학 때부터 맞춤법 검사기를 사용하는 것을 번거롭다고 생각해 직접 공부하며 우리말을 알아간 것이 좋은 성적까 지 이어진 비결이다. 한 양은 “일상생활에서 말을 하거 나 글을 쓰면서 헷갈리는 문법이 생 길 때면 보다 정확한 정보를 얻기 위 해 친구와 국립국어원 사이트를 통 해 검색해보곤 한다” 며 “ 리말 표기 와 맞춤법을 알아갈수록 우리말에 대한 흥미와 자부심이 높아진다”라 고 덧붙였다. 한 양의 꿈은 상담사이다. 상담사라는 직업을 통해 많은 사 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그들의 짐을 덜어주고 싶다는 소망을 갖고 있다.

최보윤 교사
최보윤 교사

 

개인으뜸상 지도교사 / 청주 개신초 최 보 윤 교사
“함께 웃을 수 있는 언어문화 조성하자”

“작년에 이어 개신초 가 단체상과 개인상을 모두 수상하게 되어 매 우 기쁩니다. 개신초가 대회에 꾸준히 참여하 여 매해 좋은 성적을 거 두어 우리말 글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더 높 아져 올해까지 4년 연속 대회에서 단체상을 받 는 쾌거를 이룬 것 같습니다. 우리말 에 대한 관심을 갖는 좋은 기회를 마 련해준 동양일보에 감사드립니다” 청주 개신초에서 근무하고 있는 최보윤(여·34·사진) 교사는 생활 지도를 담당하며 이번 우리말 글 겨 루기 대회에서 윤우진(12) 군이 으 뜸상을 탈 수 있도록 지도했다. 최 교사는 “으뜸상을 받은 윤우진 학생은 작년에 영어를 가르치며 언 어에 대한 감각이 뛰어나다고 생각 했는데 영어뿐만 아니라 우리말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남다른 것 같습 니다. 평소 우진이의 꾸준한 독서 습 관과 호기심이 바탕이 되어 새로운 단어에 대한 탐색을 놀이처럼 즐기며 탄탄한 실력을 쌓아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 습니다.”라고 소감을 밝 혔다. 평소 생활지도를 담당 하고 있는 최 교사는 학 생들이 뜻을 알 수 없는 신조어들을 사용하고 사 이버 공간에서 언어폭력 등이 문제가 된 것을 보 고 올바른 우리말 사용에 대한 관심 이 높아졌다. 개신초만의 특성 있는 프로그램 은 바른 품성 프로그램을 통해 바르 고 고운 말 사용에 대한 인성교육을 실시, 폭력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또 개신초의 수상비결로 다양한 독 서 활동인 ‘개신 사랑 책사랑’, ‘사제 동행 2080’,‘책 읽는 아침 열기’ 등  활성화된 독서교육을 꼽았다. 또 상·하반기에 각각 1회씩 자체 적으로 ‘우리말 글 겨루기 대회’를 개 최해 학습 의욕을 고취시키고 우리 말과 글에 대한 흥미를 갖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이다.

이규철 교사
이규철 교사

 

개인으뜸상 지도교사 / 청주 복대중 이 규 철 교사 
“좋은 결실의 비결은 ‘꾸준함’이 밑바탕”

“으뜸상을 수상한 서 진명 학생에게 먼저 박 수를 보냅니다. 늘 생활 에 충실하게 임하는 서 진명 학생이 훌륭한 결 실을 맺게 돼 매우 기쁩 니다” 8회 동양일보 우리 말 글 겨루기 대회 중등부 으뜸상 수상자 서진명 (15)양을 지도한 이규철(41·사진) 교사는 “작년에 이어 동양일보 우리 말글 겨루기 대회에 참가했는데 이 렇게 학생들이 상까지 받게 될 줄 몰 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교사는 “요즘 주변에서 학생들 이 줄임말이나 외국어 속어 등을 섞 어 쓰는 경우를 볼 때마다 안타까웠 는데 이런 우리 말글 겨루기 대회에 참가하는 것이 학생들에게 매우 의 미 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 참 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처음 아이들에게 대회를 알렸 는데 아무래도 대회 자체가 우리 말 글겨루기이다 보니 아이들이 흥미 가 떨어졌다”며 “아이들이 참여를 독려하는데 애를 많이 먹 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막상 아이들이 우리말과 글에 대해 점 차 알아가면서 흥미를 갖 게된 것은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것과 함께 또 하나의 수확이라 고 생각하고 있다. 대회 입상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우리말의 우수성을 알게 된 것이 더 큰 의미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대회에서 수상자를 만 들어 낼 수 있었던 비결로 ‘꾸준함‘을 꼽았다. 교내 우리말 바로쓰기 대회에서 입상한 아이들을 중심으로 이번 대 회에 출전할 학생들을 꾸린 뒤 틈틈 이 한글맞춤법, 외래어 표기법, 기출 문제 풀이를 진행한 것이 좋은 성적 으로 이어진 이유라고 생각하고 있 다. 이 교사는 “국어교사로서 앞으로 더 많은 아이들이 우리말에 흥미를 갖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 했다.

백효진 교사
백효진 교사

 

개인으뜸상 지도교사 / 청주 대성고 백 효 진 교사
 “아이들과 공감 할 수 있는 교육을…”

“청주대성고가 단체 으뜸상과 개인 으뜸상, 아름상, 버금상을 모두 차지하여 매우 기쁩니 다. 열심히 노력한 모든 학생들에게 큰 박수를 보냅니다.” 572돌 한글날 기념 8 회 동양일보 우리말 글 겨루기 대회 고부 으뜸 상 한지수(18)양을 지도한 백효진 (여·26·사진) 교사는 “시험공부를 하느라 바빴을 텐데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내 준 학생들이 기특하다”며 “아이들 덕분에 예상치 못하게 이런 상을 받게 되어 기쁘면서도 앞으로 더욱 열심히 지도 해야겠다는 책임 감을 많이 느끼고 있다”고 수상소감 을 밝혔다. 올해 청주 대성고에 첫 근무하게 된 백 교사는 “저는 이 대회를 처음 접한 것이라 부족한 점이 많았는데 김미연 선생님의 지도 덕분에 아이 들이 좋은 결과를 얻은 것이다” 고 말했다. 백 교사는 개인 으뜸상을 비롯해 여러 학생들이 좋은 결과 를 낼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생활 속 우리말 가 꾸기’라고 했다. 많은 학생들이 문법 수 업에 대해 단순 암기 과 목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 이를 생활 속에 접 목 시킨 것이 좋은 성적 으로 이어진 것이다. 생활 속에서 항상 학생들이 올바 른 언러를 사용할 수 있게해 흥미를 느낄 수 있게 한 것이다. 학생들이 친구들과 메신저를 사 영하면서 겪었던 잘못된 맞춤법과 노래 가사에서 찾을 수 있는 문법요 소, 간판에서 잘못된 외래어 표기 찾 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생활에 우리 말 교육을 접못시켰다. 백 교사는 “아마 1학기 때부터 꾸 준히 했던 생활 맞춤법 수업이 아이 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 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공감할 수 있 는 수업을 통해서 아이들의 재능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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