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윤규상 기자) 졸음운전을 하던 50대 화물트럭 운전자가 고속도로 낙석 보수 공사 현장을 덮쳤다. 이 운전자는 사고를 낸 뒤 5㎞를 더 운전했다가 출동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충주경찰서는 14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차량 혐의로 A(53)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5t 화물차를 몰던 A씨는 지난 13일 오후 5시 55분께 충주시 노은면 문성리 충주분기점 인근에서 방호벽과 충돌했다.
사고 충격으로 튕겨 나간 방호벽이 인근에서 작업하던 근로자 B(55)씨를 덮쳤다.
B씨는 머리 등을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숨졌다. B씨는 지난 11일 발생한 고속도로 비탈면 낙석 보수 공사를 하던 중이었다.
A씨는 제대로 된 구호 조치를 하지 않고 5㎞를 더 운전한 뒤 충주휴게소에 들어갔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경찰에서 "무언가 충돌한 것 같은 느낌이 들어 휴게소에 들어가 경찰에 신고하려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충주 윤규상 기자
동양일보TV
윤규상
@dy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