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국악과 격주로 퓨전국악 선보여…올한해 6800명 방문

영동 난계국악단의 토요상설공연 모습.

(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비틀즈 메들리’ 등 퓨전국악을 연주하는 영동 난계국악단의 토요상설공연이 인기몰이 중이다.

이 공연은 지방의 주요 관광 거점지에서 그 지역의 독특한 문화와 관광이 연계된 참여형 관광프로그램을 육성하기 위해 2007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하는 상설문화관광프로그램 중 하나다.

영동군에 따르면 현재 1회에 학생, 군인, 주민 등 다양한 계층의 관광객 200명 정도가 찾아 국악의 흥겨운 장단에 푹 빠지고 있다. 올들어 지난달까지 이렇게 상설공연장을 방문한 관광객은 6800여명에 이른다.

관객들의 호응도가 높아 매 공연마다 성황을 이뤄 가을낭만이 깊어가는 요즘에는 관광객들의 단골 힐링 여행 코스로 자리 잡았다.

영동군은 지역의 전통과 문화가 담긴 ‘국악’이라는 특별한 소재를 활용해 전통국악부터 현대적 느낌을 가미한 퓨전국악까지 격주로 선보이고 있다.

전통국악 공연에는 ‘함령지곡산조’, ‘침향무’, ‘대풍류’ 등이 연주되며 ‘Fly to the sky’, ‘넬라판타지아’, ‘비틀즈 메들리’ 등 퓨전국악도 무대에 오른다.

관객들은 재미난 해설과 추임새를 직접 배우며 국악에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다.

공연은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영동국악체험촌 우리소리관 공연장에서 무료로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영동국악체험촌 홈페이지(http://gugak.yd21.go.kr)를 참고하거나 전화(☏043-740-3224)로 문의하면 된다.

군 관계자는 “국악1번지의 위상에 걸맞게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무대를 마련하고 있다”며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영동만이 가진 가을정취와 낭만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공연은 2014년부터 올해까지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상설문화관광프로그램으로 5년 연속 선정되는 등 독창성과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영동 이종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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