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윤규상 기자) 충주목행지역아동센터에 다니는 초등학생들이 마을 역사와 문화를 담은 역사그림동화책 ‘달래강 전래이야기’를 발간, 화제가 되고 있다.

센터에 따르면 발간된 역사그림동화책은 오는 19일부터 5일간 충주교육지원청 로비에서 전시된다.

센터는 아동지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전국 최초로 역사그림동화책을 발간해오고 있으며, 해마다 초등학생 10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에 펴낸 역사그림동화책 ‘달래강 전래이야기’는 올해 네 번째로 발간됐다.

지난 2015년 ‘장미산성 전래이야기’를 시작으로 2016년 ‘마의태자와 덕주공주’, 2017년 ‘다인철소를 지켜라’를 발간했다.

초등학생들은 이야기 소재 개발을 위해 오랜 기간 동안 마을 곳곳을 탐방하고 박물관과 도서관 등지에서 문헌정보를 찾는 등 역사공부에 매진했다.

각자 수집한 정보를 모아 기획부터 이야기 구성, 배경그림, 편집, 출판 등 제작과정 전반이 어린이들 손을 거쳐 이뤄졌다.

제작 과정을 통해 서로 대화와 의견교환 기회를 충분히 갖고 협력, 끈끈한 우정도 키웠다.

계숙희 센터장은 “그림책 만들기를 통해 아이들이 서로 이해하고 조율하는 타협 기술을 스스로 터득하고 있다”며 “완성품이 나오기까지 정성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을 몸소 배우게 됐다”고 밝혔다. 충주 윤규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