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이 교권침해 등으로 심리적, 정서적 곤란을 호소해 온 교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해 오던 교원치유지원센터 교육상담프로그램을 확대·운영한다. 사진은 세종시교육청이 운영 중인 포레스트 에듀 힐링,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세종시 교원들의 모습

(동양일보 신서희 기자) 세종시교육청이 교권침해 등으로 심리적고통을 겪은 교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던 교원치유지원센터 교육상담프로그램을 확대·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그동안 개인상담과 포레스트 에듀 힐링, 템플스테이를 비롯한 힐링 프로그램 등 교원 치유지원센터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개인의 심리 안정에 중점을 뒀으나 학교현장의 갈등이 심화됨에 따라 개인상담 외에 집단상담 프로그램의 도입을 추진했다.

올해 새롭게 기획한 교원 집단상담프로그램은 교육활동의 침해 등 교육과정에서 갈등을 경험한 교원들이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공감함으로써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건강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집단상담 프로그램은 음악과 명상을 활용한 음악치료 집단상담과 신체언어를 활용한 동작치료 집단상담으로 운영되며, 교육활동 침해 피해교원 등 희망교원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주요 세부프로그램은 음악 명상을 통해 감정 정화하기, 신체감각을 심리과정과 연결하기 등이며, 세종시교육청은 교원들이 시간을 갖고 집단원들이 함께 공감하고 지지함으로써 자기 회복력을 증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교진 교육감은 “가정에서 부모가 행복해야 자녀가 행복하듯, 학교에서도 교사가 행복해야 학생이 행복하다”며,“최근 전국적으로 학교 현장의 교육활동침해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우리 교육청은 다양하고 심도 있는 심리치유 프로그램을 발굴하여 교원들이 정서적, 신체적으로 안정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신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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