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조석준 기자) 충북대병원(원장 한헌석)은 강민규(사진) 알레르기내과 교수가 최근 대구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2018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수연제상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강 교수는 올해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약물알레르기 또는 중증약물부작용을 경험한 환자들이 안전하게 약물을 복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환자 맞춤형 약물 알레르기 예방시스템의 개발을 발표, 그 연구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이번 추계대회에서 수상자로 선정됐다.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는 한 해 동안 발표된 연구 주제 중 알레르기학 발전에 큰 기여를 한 연구자에게 우수연제상을 수여하고 있다.

약물알레르기 환자들은 특정 약물 또는 약물군을 복용하면 심한 알레르기 반응이 생기는 등 복용 가능한 약제가 환자마다 다르기 때문에 효과적으로 약물 알레르기 사고를 예방하는데 어려움이 따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공하는 의약품 적정 사용 서비스(DUR)에서도 약물 알레르기 환자들을 위한 정보는 제공되지 않아 의료 현장에서도 약물 알레르기 환자들에게 약을 처방할 때 알레르기 위험성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강 교수는 김미혜 충북대 컴퓨터공학과 교수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환자 맞춤형 약물 알레르기 예방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인 ‘약물 알레르기 알리미’를 개발했다. 약물 알레르기를 진단받은 환자들은 충북대병원 알레르기 내과를 방문해 개개인의 약물 알레르기 정보를 어플리케이션에 저장하면 특정 약을 복용했을 때 알레르기 위험이 있는지를 이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간 검색할 수 있다. 또 이 어플리케이션으로 병원 처방전을 사진 촬영하면 알레르기 위험 약제가 포함돼 있는지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어 알레르기 환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민규 교수는 “아직까지 국외에서도 약물 알레르기 환자들이 안전하게 약을 복용할 수 있는 시스템은 개발되지 않았다”며 “약물 알레르기 알리미 어플리케이션은 처음 시도되는 환자 맞춤형 약물 알레르기 예방 시스템으로 환자 개개인의 약물 알레르기 정보를 바탕으로 약물 알레르기 위험도를 알려주는 환자 맞춤형 임상 정밀의학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조석준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