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정과 콩 수확, 음성읍 콩 베기로 구슬땀

(동양일보 엄재천 기자) 음성군청 세정과 직원 10여 명은 바쁜 업무에도 불구하고 15일 인력난을 겪고 있는 음성읍의 한 농가를 찾아 가을철 농촌 일손돕기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세정과 직원들은 음성읍 초천리의 3300여㎡에 달하는 콩밭에서 콩을 수확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일손 돕기 지원을 받은 농가는 “가을철에 일손을 구하기가 힘든데 적기에 이렇게 농가에 도움을 주어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박태규 세정과장은 “바쁜 시간을 쪼개 농가와 함께하여 보람이 있었고, 가능하면 앞으로도 우리 지역 농민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많이 하겠다”고 답했다.

같은 날 음성읍사무소는 본격적인 가을철 수확기를 맞아 일손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도움을 주고자 5940㎡ 규모의 밭에서 콩 베기 작업을 펼쳤다.

이날 일손돕기 행사에는 영농기를 맞이하여 바쁜 시기임을 고려해 읍사무소 직원 10여 명 외에도 이장협의회, 새마을지도자, 주민자치위원회, 체육회, 지역발전협의회 등 주요 단체 30여 명이 함께 했다.

농가는 “올여름 무더위 속에서도 땀 흘려 가꾼 농작물을 적기에 수확해야 하는데 요즘처럼 바쁜 시기에 일손은 없고 작물은 하루가 다르게 말라가고 있어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는데 이렇게 일손을 도와주어 정말 고맙고 힘이 난다”고 말했다. 

김장섭 읍장은 “본연의 업무 추진도 중요하지만 오늘처럼 일손이 부족하여 애써 가꿔온 농작물 수확을 하지 못하고 있던 농가를 찾아 일손을 도와줄 수 있어 보람 있는 하루였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라도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농촌 일손 돕기 현장은 작업이 이루어지는 내내 힘들어도 유쾌한 웃음을 잃지 않고 서로 따뜻한 정을 나누며 농가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음성 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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