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온달·천동 등 석회암 천연동굴 가족여행지로 최적

관광1번지 단양군 곳곳에 자리한 천연동굴이 이색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은 고수동굴 내부 모습.

(동양일보 장승주 기자) 관광1번지 단양군 곳곳에 자리한 천연동굴이 이색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단양 천연동굴은 영겁의 시간과 물이 빚어낸 자연의 신비를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는데다 동굴 내부는 1년 내내 영상 15도 정도로 기온이 일정해 따뜻하게 즐길 수 있다.

카르스트 지형인 단양은 180여개의 석회암 천연동굴이 지역 전체에 골고루 분포돼 있다. 문화재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은 동굴도 적잖다.

고수동굴(천연기념물 256호), 온달동굴(〃261호) 등 천연기념물이 3곳이 있고 천동동굴은 충북도 기념물 19호로 지정돼 있다.

동굴 안에는 독수리와 도담삼봉, 사랑 등 갖가지 형상물을 떠올리게 하는 바위들이 즐비해 보는 이들의 탄식을 자아내게 한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은 수능 당일부터 12월말까지 수험생 본인과 동반 1인까지 50%할인된 입장료로 고수동굴을 관람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천동동굴은 종유석과 석순, 석주, 종유관이 숲처럼 장관을 이루는 동굴밀림과 갖가지의 퇴적물이 즐비해 동굴의 표본실로 불린다.

영춘면 온달관광지에 있는 온달동굴은 4억5000만년전부터 생성됐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1979년 천연기념물 261호로 지정됐다.

동굴은 석회암층에 연한 희색의 종유석과 석순 등이 잘 발달돼 내부 비경이 웅장하고 진입로가 수평을 이루고 있는 게 특징이다.

군 관계자는 “신비로운 자연의 조화를 간직하고 있는 단양의 천연동굴은 쌀쌀해진 최근에도 영상의 온도를 유지해 겨울 가족여행지로 안성맞춤”이라고 말했다. 단양 장승주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