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안면도 바닷물절임배추 작업장에서 주민들이 전국으로 배송될 배추를 포장하고 있다.

(동양일보 장인철 기자) 미네랄이 풍부하고 고소한 맛을 내는 태안 바닷물 절임배추가 김장철을 맞아 인기를 끌고 있다.

태안 바닷물 절임배추업체들은 요즘 전통방식 그대로 만든 절임배추를 찾는 소비자들의 주문이 밀려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태안산 바닷물 절임배추는 바닷물을 이용, 전통 방식대로 배추 숨을 죽이고 1~2일간 절여, 영양소 파괴는 최소화하고 아삭한 식감은 오래 유지되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 소금으로 배추를 절일 경우 소금에 따라 김치가 짜거나 쓴 맛이 나는 반면, 바닷물 절임배추는 미네랄이 풍부하고 간이 배추에 골고루 스며 김치 맛이 고소하고 입맛에 따라 양념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절임배추 업체 관계자는 “48시간 동안 바닷물에 절이는 과정이 있어 4일 전에 예약해야 출하가 가능하다”며 “가격은 20kg당 3만 5000원 선에 전국에 팔려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태안군 관계자는 “태안군 소재 절임배추 생산업체는 현재 15개소로, 업체별 차이는 있으나 12월 중순까지는 태안산 절임배추를 구입할 수 있다”며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태안 절임배추를 많은 분들이 맛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태안 장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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