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셋째 주말 충청지역 사건 사고
(동양일보) 11월 셋째 주말 충청지역에는 크고 작은 사건, 사고가 이어졌다.
18일 오전 8시 48분께 충남 서산시 팔봉면 가로림만 내 고파도 남동쪽 해상에서 10여일 전 실종된 남성으로 추정되는 변사체가 발견됐다.
충남태안해양경찰서는 사체의 훼손이 심해 의료원에 안치 후 지문과 DNA 검사 등 신원 확인 절차를 밟고 있다.
해경은 가로림만 고파도 일원에서 지난 6일 밤 호리항 인근 갯벌에서 해산물을 채취하다가 실종된 A(69)씨 수색작업을 벌여왔다.
당시 A씨는 B(59)씨와 함께 해산물을 채취하던 중 함께 실종됐으며 B씨는 사흘 뒤인 9일 오전 실종지점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해경 관계자는 “발견된 변사자의 체형과 복장 등이 열흘 전 실종자와 비슷하지만, 훼손 정도가 심해 정확한 신원파악은 시일이 좀더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17일 오전 10시 13분께 충남 천안시 동남구 안서동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342㎞ 지점에서는 버스와 승용차 등 차량 8대가 잇따라 부딪쳤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김모(21) 씨가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결혼식장으로 가던 관광버스 탑승객 등 40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는 고속도로 2차로를 달리던 아발론 승용차와 카니발 차량이 부딪친 이후 뒤따르던 승용차 3대가 추돌하면서 발생했다. 이어 추돌 승용차 한 대가 고속도로 1차로로 튕겨 나가면서 버스전용차로를 달리던 버스 3대가 잇따라 추돌했다.
고속도로에서 차량 여러 대가 뒤엉키고 불까지 나면서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천안 구간에서 3시간가량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운전자 진술과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16일 오후 1시 44분께 충북 괴산군 연풍면 중부내륙고속도로 상행선 연풍IC 인근에서는 C(29)씨가 몰던 트레일러가 앞서 서행하던 벤츠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C씨가 크게 다쳐 의식을 잃은 채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벤츠 운전자는 경상을 입었다.
사고 충격으로 벤츠 승용차가 도로 우측으로 튕겨 나가면서 길가에 정차 중이던 119구급차를 들이받았다. 앞선 접촉 사고로 길가에 정차 중이던 119구급차에는 사람이 없어 화를 면했다.
경찰 관계자는 "119 구급대원들은 차에서 내려 앞서 발생한 사고 환자 응급 처치를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지역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