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정래수 기자) 대전시가 유성구 궁동네거리~충남대 수의대 간 차로를 개선한다.

시는 내년 4월까지 13억4800만원을 투입, 차로 중간에 있는 버즘나무 가로수 151그루를 철거하고 도로 중앙에 중앙분리대를 설치한 뒤 새로운 수종의 가로수 30그루를 식재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이 구간은 1998년 도로 확장시 가로수 존치를 요청하는 민원이 발생하면서 현재 편도차로 중간에 가로수가 있는 기형적 도로구조를 갖게 됐다.

하지만 도로확장 이후 충남대 서문과 죽동지구 진입을 위해 무리하게 좌회전 차로 진입을 하는 차량이 많아지고, 시야불량으로 인한 가로수 추돌사고가 이어져왔다.

실제 불합리한 도로구조로 인한 운전자 혼란으로 2007년부터 올해까지 일어난 교통사고 98건으로 사망자 4명을 비롯해 부상자 163명이 발생했다.

특히 죽동지구 입주가 시작되던 2015년엔 5건에 그쳤던 해당 구간 내 교통사고는 입주가 끝난 뒤인 2016~2017년 31건으로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대전시 관계자는 “궁동네거리~충남대 수의대 차로 개선사업을 통해 죽동지구 진입 구간의 교통흐름을 원활케 하고 사고위험을 낮추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래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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