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정래수 기자) 충남도가 추진하는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의 밑그림이 나왔다.

도는 지난 16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가로림만 국가 해양정원 기본계획 수립과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했다.

이 자리에서 강길모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책임연구원은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의 기본 방향으로 지속가능한 환경, 해양생태 관광거점, 지역 상생 등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국제갯벌보호센터, 점박이물범보호센터, 생태학교, 염전·해수 체험장, 에너지 자립섬, 갯벌체험관, 해양 힐링숲 등의 설치를 제안했다.

지역 상생 발전을 위해 6차 산업화를 지원하는 한편 공동 브랜드와 통합 상품을 개발하고 가로림만 국가 해양정원 운영에 주민이 직.간접적으로 참여하는 방안도 내놨다.

충남연구원과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오씨에스도시건축은 지난 3월부터 국내 유일의 해양생물보호구역인 가로림만의 생태적 가치를 높이고 지역 관광의 거점으로 만들기 위해 국가해양정원 조성 연구용역을 수행 중이다.

양승조 지사는 "가로림만은 2006년 조력발전 사업을 추진하면서 오랜 반목을 겪었지만 많은 사람의 노력으로 2016년 해양생물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며 "가로림만에 국내 최초의 국가 해양정원을 조성해 자연과 인간이 상생할 수 있는 힐링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정래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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