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내 새 통학로 개설 합의

(사진 왼쪽부터)조은성 중앙탑초 교장과 신종희 이편한세상아파트 입주자 대표, 권태성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조길형 충주시장, 구본극 충주교육장이 안전한 통학로 확보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양일보 윤규상 기자) 충주기업도시 내에 건설된 공동주택에서 중앙탑초로 연결된 통학로가 급경사로 인해 학생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는 학부모들의 고충이 해결될 전망이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16일 충주 중앙탑초 회의실에서 현장 조정회의를 열고 어린이들의 통학로 안전대책을 마련해 달라는 주민들의 집단민원에 대해 해결방안을 마련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 3월 개교한 중앙탑초는 지난해부터 입주를 시작한 인근 3개 공동주택과 통학로로 연결돼 있었다.

하지만 해당 통학로는 평지보다 15m가 높고 경사가 심해 그동안 안전사고 위험 민원이 제기돼 폐쇄된 뒤 방치돼 왔다.

초등학생들은 폐쇄된 통학로 대신 인근 연결녹지 산책로를 이용했지만. 이마저도 급한 경사로로 인해 그동안 안전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해 왔다.

이 같은 우려 때문에 3개 공동주택 거주자 1100여명은 학생 통학로 안전대책을 마련해 달라며 지난 7월 국민권익위에 집단민원을 제기했다.

이에 따라 국민권익위는 수차례 현장조사와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이날 권태성 부위원장 주재로 입주민 대표와 조길형 충주시장, 구본근 충주교육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 조정회의를 열고 조정안을 확정했다.

이날 조정에 따라 시는 현재 연결녹지 통학로와 인접해 건립 예정인 (가칭)서충주신도시도서관 건축설계에 폭 2m 이상 통학로를 포함시키고 보행 안전시설을 설치키로 했다.

또한 기존 연결녹지 통학로 포장 바닥재를 탄성포장재로 교체키로 결정했다.

충주교육지원청과 중앙탑초는 통학로 이동경로와 차량 이동경로를 분리하고 이에 따른 보행안전시설물을 설치키로 했다.

권태성 국민권익위 부위원장은 이날 “관계기관 협업으로 초등학생들이 안전한 통학로가 확보돼 학부모님 걱정을 덜게 됐다”며 “향후 관계기관은 서충주신도시도서관 조성사업 추진 시 어린이들의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충주 윤규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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