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부지에 별도 관리 처지
‘송절교 설치’로 통합 잰걸음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한 부지 내 두 단지로 나눠진 아파트가 지자체와 입주민, 시공사간 상생 협력으로 통합관리의 첫 걸음을 땠다.
18일 청주시 등에 따르면 청주시 흥덕구 청주테크노폴리스 내 우방아이유쉘 아파트는 A2(427세대), A3(424세대) 구역으로 나눠 총 851세대로 분양됐다.
2년 여간 공사를 마치고 30일부터 본격 입주가 이뤄지는 이 아파트 두 블록은 각각 SM그룹 TK케미칼 건설부문과 SM상선 건설부문이 시공을 맡으면서 별도 관리될 처지가 됐다.
이 아파트 주민협의회는 입주 전부터 에너지절약 등 관리 효율성을 위해 양 단지 통합을 추진했지만, 두 단지 사이를 가로지르는 20m 폭의 송절천이 문제로 지목됐다. 공동주택관리법상 아파트단지 간 접근성을 전제로 하는 단지통합관리 요건을 갖추지 못하게 된 것이다.
유일한 대안으로 두 단지를 잇든 다리 건설이 제시됐으나 1억원가량에 달하는 건축비 마련 등이 걸림돌이었다.
1년 가까이 미뤄지던 이 문제는 최근 청주시의 인·허가 절차 마무리에 이어 공사비 역시 시공사와의 적극적 중재를 통해 SM상선 건설부문이 부담키로 했다. 아치형 철골구조물의 ‘송절교’는 1개월 간의 현장공사를 거쳐 26일 설치 완료될 예정이다.
두 단지 입주자대표회의는 입주 후 통합단지를 관리하는 단일 기구를 구성, 운영할 계획이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며 청주시홈페이지 ‘칭찬합시다’ 게시판에도 감사 글 등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이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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