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기자회견 예정...개정안 철회 촉구

(동양일보 한종수 기자) 정의당 충북도당은 19일 "청주시의회는 소수 목소리를 봉쇄하는 교섭단체 구성 추진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정의당은 이날 성명을 통해 "교섭단체 조례 개정은 그동안 거대 양당이 독식해 온 시의회를 또다시 교섭단체 위주로 운영하겠다는 불순한 의도가 숨어 있다"며 "그동안 교섭단체를 구성하지 않고도 의회를 운영하다 정의당이 처음 시의회에 진입하자 이를 배제하려는 것으로 밖에 해석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 시의회가 해야 할 일은 권력 나눠 먹기에 대한 고민이 아니라 특권을 내려놓는 일"이라며 "소수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다양한 시민 의견이 반영되는 시의회로 변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변종오 시의원은 최근 '시의회 위원회 조례'를 '시의회 교섭단체 및 위원회 구성과 운영에 관한 조례'로 바꾸는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도내 11개 기초의회 중 교섭단체 구성을 추진하는 것은 청주시의회가 처음이다.

시의회 전체 39개 의석 중 25석은 민주당, 13석은 자유한국당, 나머지 1석은 정의당이다. 한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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