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매일 행복해하는 충남의 교육 허브로”

김화자 덕산중 교장
김화자 덕산중 교장

 

(동양일보 천성남 기자) “아이들이 매일 행복해 하는 학교 분위기 조성과 개인의 특성 겸비한 인성 회복을 통해 충남의 교육허브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충남에서 두 번째 내부공모제교장이 된 내포 덕산중의 김화자(사진·57) 교장의 일성이다.

67년 만에 내포로 이전 개교한 덕산중의 리더로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있는 김 교장은 전교조충남지부장을 역임했고 아산 송남중에서 캐스팅 된 30여년 경력 교육베테랑이다.

더불어 성장하고 꿈과 끼를 키우는 충남형 혁신학교인 덕산중(예산군 삽교읍 예학로128)은 지난 2일 이전 개교하고 중등 7학급(특수1)에 학생 수 115명에서 향후 30학급 수용을 계획하는 미래형 육성학교다.

김 교장은 “보성초와 내년 개교를 앞둔 덕산고와 더불어 충남의 교육 허브로 자리매김 해 나갈 것”이라며 “진정한 교육의 의미를 아이들에게 가르치며 매일 행복을 느끼게 하는 교육 풍토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기4년. 그는 주어진 시간 속에 덕산중을 참 교육의 장으로 정착해 가기 위해서는 결코 길지 않은 시간임을 강조한다.

그는 “먼저 학교 운영체계를 민주적 운영체계로 만들고 싶다. 학생 자치권 부여와 교사, 학부모 등의 교육활동 참여에도 이 시스템을 적용해 나갈 것”이라며 “역동성 있는 자치적인 힘을 발휘해 변화된 교육환경을 이끌어 가는 것이 바로 교장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역과 학교, 마을이 삼위일체가 되어 행복교육지구로 연착하는 것은 교육의 가장 중심적인 역할로 학교가 중심이 되어 서로 협업해 나갈 때 가능하리라고 봅니다.”

이번 덕산중 건립에 예산군 황선봉 군수의 통 큰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고마움을 표하는 김 교장은 “사업비 3억원을 지원받아 아름답고 탄탄한 학교가 지어질 때의 그 기쁨은 말로 다할 수 없었다”며 “그만큼 선진형 교과교실제를 운영, 교과목에 따라 최적의 수업도구로 최적의 수업효과를 낼 수 있는 캠퍼스형 교실 형태로 최적화된 교육 실현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교장은 “교명을 바꾸라는 의견도 나왔는데 덕산중은 윤봉길의사의 정신적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2학년 대상 수학여행을 중국 상해로 계획 중에 있다”며 “국가관을 위해 동창회, 운영위원회, 학부모회등과 연계하여 생활 속에서 애국하는 마음을 심어주기 위해서는 교명은 그대로 갈 것”임을 강조했다.

또, “‘독서카페’ 개념을 도입, 독서와 휴식개념 공간인 도서관을 조성하고 있다”며 “올바른 또래형성과 교사와의 안정감 있는 관계형성을 위해 쉴 수 있는 공간, 자투리 활용 공간, 수업 준비물 공간 등 다각도의 독서카페를 고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 1월 완공되는 독서카페는 2,3,4층으로 조성, 2층에는 인문학, 3층은 과학·기술, 4층은 예술 계통 등 테마 형태로 창의성과 다양함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계획되고 있다.

여기에 교실 밖 조경도 배움이 일어나는 정원으로 꾸미기 위해 전문가들과 구상 중에 있는 김교장은 학생들의 정서적 토대가 될 텃밭조성과 추억을 가꾸는 나무로 만든 담장에 담쟁이넝쿨을 올리는 전인적인 학교 조성을 꿈꾸고 있다.

끝으로 김 교장은 향후 미세먼지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는 ‘예술체육복합센터 건립’을 추진, 탁구, 골프를 비롯 관악, 동아리 활동을 통해 정서활동을 돕는 것은 물론 내포지역의 학급 과밀화를 해소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려는 야심찬 계획을 실천하고 있다.

가족으로는 남편 장진원(59·천안 신방중)씨와 1녀 1남을 두고 있다. 예산 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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