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없는 건강 도시 구현

'찾아가는 기억지키미사업’ 성과보고회에서 사업 참여자들이 손으로 하트 모양을 그리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양일보 윤규상 기자) 충주시가 치매 없는 건강도시 구현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 보건소는 20일 계명산치유의 숲에서 ‘찾아가는 기억지키미사업’ 성과보고회를 가졌다.

기억지키미 사업은 치매국가책임제 시행에 따라 치매사각지대 고위험군 노인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치매예방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이 사업은 지난 3월 충주시니어클럽과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75세 이상 홀몸노인을 우선 선정하고, 65세 이상 노인 가운데 선착순 40명을 선정해 사업을 지원했다.

노인 1명당 교육자 2명이 매칭해 가정으로 직접 방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월 10회에 걸쳐 매회 1시간가량 치매예방 체조와 인지작업, 치매선별검사 등 다양한 활동을 지원했다.

지난해 중앙치매센터 연차보고에 따르면 도내 거주 어르신들의 치매 유병률은 10.75%이며, 충주시 경우 전체 노인 3만6703명 가운데 3945명이 치매환자로 추정되고 있다.

치매고위험군인 75세 이상 홀몸노인이 6923명으로, 치매예방을 위한 체계적인 관리와 지원이 필요한 시점에서 이 사업은 향후 다양한 치매예방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게 된다.

또한 민·관이 함께 성공적인 프로그램 운영으로 치매예방 분야에 시민 관심을 이끌어 낸 성과를 이뤘다는 평을 얻고 있다.

안기숙 보건소장은 “치매는 한 개인과 가족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와 지역사회가 함께 나서야 할 사회문제”라며 “앞으로 치매로 고통받는 어르신들과 가족들이 없도록 사업 추진에 심혈일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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