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예고 표지 등 안전시설 설치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충북도는 청주시 공항대교 일원 등 도내 31곳을 안개 잦은 구간으로 지정하고, 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2015년 2월 11일 영종대교에서 발생한 106중 추돌사고에 대한 후속 조처로 전국의 안개 상습구간 254곳을 지정했다.

충북이 73곳(28.7%)으로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많다. 대청호, 충주호 등의 호수와 대규모 농업용 저수지 등 내수면이 많이 분포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이후 별다른 안전대책이 뒤따르지 않아 조사 결과가 유명무실해졌다.

지난달 진행된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이런 문제점이 지적됐다.

이에 따라 충북도는 안개 상습구간 73곳 중 시정거리 250m 이하의 안개가 연 30일 이상 발생했거나 안개로 인한 다중 추돌사고가 발생한 지점 등 31곳(전체 길이 약 82㎞)을 안개 잦은 구간으로 새로 지정했다.

지역별로는 도로관리사업소 소관 14곳, 청주시 11곳, 옥천 3곳, 단양 2곳, 충주 1곳이다.

이들 구간에 대해서는 안개예고 표지를 설치하고 지역여건에 따라 안전시설을 보강할 방침이다.

경찰과 도로관리사업소는 안개 발생 때 도로 순찰을 강화하기로 했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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