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충북도내 관광인프라 개발을 전담할 기관을 설치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충북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허창원(청주4·사진) 의원은 20일 문화체육관광국 대상 행정사무감사에서 “충북도가 추진 중인 관광활성화 정책에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충북관광공사’와 같은 전담기관 설치를 제안했다.

허 의원은 국내·외 관광객 유치 마케팅이 적지 않은 사업비를 투자하고 있음에도 그동안 충북도 관광활성화에 어떤 효과가 있었는지 의문을 표하고, 관광관련 전문기관의 부재를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그는 “충주·제천·단양 등 도내 북부권을 중심으로 관광지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나 관광인프라 개발을 전담할 기관이 별도 없다”며 서울·경기·인천·제주 등은 관광개발공사가 설립돼 활발히 사업을 펼치고 있는 점을 사례로 꼽았다.

이어 “공사의 설립을 통해 공격적인 관광마케팅을 추진함을 물론 충북의 잠재적인 관광인프라 개발과 청남대, 조령산휴양림 등 기존 주요 관광지를 묶어 체계적인 운영을 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허 의원은 “주요 관광수요가 창출되는 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박람회·이벤트)산업에 대처할 수 있는 방안도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고근석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다른 지자체 사례를 조사하고 설립비용·수익성·효과성 등을 심도 있게 검토해 충북도의 관광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지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