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산단계획 변경 승인…오송역 인근 신축
올해 명칭 공모…1689억원 투입, 2021년 준공

청주전시관 조감도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미래 신성장동력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MICE산업의 집중육성을 위해 추진 중인 충북 청주전시관 건립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20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와 청주시의 공동 역점사업인 청주전시관 건립 사업이 지난 16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산업단지계획 최종 변경 승인을 받았다.

변경안은 산단 면적을 기존 462만7000㎡에서 480만9000㎡로 넓히는 것이다. 청주전시관 건립부지를 산단에 포함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12월 산단계획 승인 신청을 한 지 10개월 만에 승인 됐다.

앞서 지난 7월 행정안전부의 지방재정투자심사도 통과했다. 지자체가 300억원 이상 투자 사업을 추진하려면 사업의 당위성, 필요성, 적정성 등에 대한 심사를 받아야 한다.

이로써 사업 시행을 위한 행정절차가 모두 마무리돼 내년 착공이 가능해졌다.

충북도와 청주시는 1698억원을 투입해 KTX 오송역 인근 20만5000㎡에 전체면적 4만176㎡ 규모의 청주시전시관을 신축할 계획이다. 전시실과 회의실, 세미나실 등이 들어선다.

일부 상업용지(3만1000㎡)는 분양을 통해 복합 마이스(MICE, 국제회의·전시·박람회 산업) 전시·컨벤션시설의 면모를 갖춘다는 복안이다.

도는 토지보상을 시작으로 내년 첫 삽을 뜬 뒤 2021년 완공한다는 목표다.

청주전시관 명칭도 바뀐다. 서울 코엑스 등 지역을 대표하는 명소로 만들기 위해서다.

도는 조만간 도민을 대상으로 명칭 공모에 들어가 올해 안에 새 이름을 확정할 계획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전시관 건립 사업은 수익사업이 아닌 지역에 꼭 필요한 공익사업"이라며 "'세금 먹는 하마'가 되는 것 아니냐는 주변의 우려를 불식하도록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폭넓은 의견을 수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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