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윤규상 기자) 충주 모 고등학교 교사가 교내 성폭력을 고발하는 '스쿨 미투(Me too·나도 당했다)'에 연루된 것으로 지목돼 경찰에 입건됐다.

충주경찰서는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충주 모 고교 교사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학교 체육교사인 A씨는 수업 도중 1학년 학생 10여명의 신체 일부를 만지는 등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여학생들은 지난달 19일 진행된 학교 면담에서 이런 내용을 털어놨다.

논란이 일자 충북도교육청은 해당 교사를 수업에서 배제하고 직위 해제했다.

이 학교는 학생들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한 뒤 지난달 29일 A씨에 대한 수사를 경찰에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신체 접촉과 관련해 학생과 A씨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수사를 마무리해 이르면 이번 주 검찰에 사건을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충주 윤규상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