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조석준 기자) 배우자를 찾기 위해 많이 이용하는 결혼정보서비스 업체에 대해 소비자들은 비싼 가입비와 결혼 정보 신뢰성에 불만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5월 국내 결혼정보서비스 업체인 가연, 듀오, 바로연 이용 성인 3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조사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21일 밝혔다.

조사대상 3개 국내 결혼정보서비스 업체의 서비스 품질·상품·호감도를 평가한 종합만족도는 5점 만점에 평균 3.33점으로, 바로연 3.49점, 듀오 3.29점, 가연 3.20점이었다.

맞춤형 서비스, 이벤트 및 프로필 관리, 가격 및 정보 신뢰성 등 4개로 나눠 평가한 서비스 상품 만족도에서 맞춤형 서비스 만족도는 평균 3.53점으로 높았지만, 가격 및 회원 정보 검증 등 정보 신뢰성 만족도는 평균 3.25점으로 낮았다. 국내 결혼정보서비스 업체의 개선할 점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응답자들은 비싼 가입비(28.7%), 회원 검증의 신뢰성(24.7%), 약정 만남 횟수의 상향 조정(23.0%) 등 순으로 많이 대답해, 가격 및 정보 신뢰성 등에 대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2015∼2017)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3개 국내 결혼정보서비스 업체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총 209건으로, 매출액 대비 건수는 듀오가 0.67건으로 가장 적었고, 가연 1.75건, 바로연 4.79건이었다.

피해구제 신청 209건 중 환급, 배상, 계약해제 등으로 당사자 간 합의가 이루어진 경우는 가연과 듀오가 각각 61.4%, 60.0%인데 비해 바로연은 33.3%로, 두 업체보다 상대적으로 낮았다. 조석준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